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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법

하지정맥류 수술 후 압박스타킹, 며칠 신어야 할까요?

하지정맥류 수술 후 압박스타킹은 꼭 필요할까요? 레이저·고주파·비열치료·정맥절제술에 따라 착용 목적과 기간이 달라지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압박의 목적, 근거 수준, 국제 지침의 차이, 잘 때·답답할 때의 대처까지 정리했습니다.

서동주 대표원장·2026-09-15

치료 방법에 따라 착용 기간이 달라지는 이유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은 환자분들이 수술 후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있습니다.

"압박스타킹은 며칠 동안 신어야 하나요?"

"잘 때도 계속 착용해야 하나요?"

"너무 답답한데 잠깐 벗어도 될까요?"

병원마다 안내하는 기간이 다르고, 같은 병원에서도 환자에 따라 설명이 달라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누구는 하루나 이틀만 착용했다고 하고, 누구는 일주일 이상 착용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이 차이는 어느 한쪽의 설명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기보다 치료 방법과 범위, 수술 직후의 상태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압박스타킹은 하지정맥류 치료의 결과를 결정하는 절대적인 조건은 아닙니다. 하지만 치료 직후 발생할 수 있는 출혈과 멍, 부종 및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하지정맥류 수술 후 압박을 시행하는 이유와 착용 기간을 결정할 때 무엇을 고려하는지 설명합니다. 압박스타킹이 정맥에 작용하는 원리는 별도 칼럼에서 다뤘습니다.

1. 수술 후 압박은 무엇을 위해 시행할까요?

하지정맥류 치료 후 사용하는 압박에는 압박붕대, 패드, 의료용 압박스타킹 등이 있습니다. 모두 같은 방식은 아니지만 치료 부위에 외부 압력을 가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수술 직후 압박을 시행하는 주된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사 또는 절개 부위의 초기 출혈을 줄이기 위해
  • 피부 아래 혈액이 고여 혈종이 생기는 것을 줄이기 위해
  • 치료 부위의 멍과 부종을 완화하기 위해
  • 치료한 혈관 주변의 통증과 불편감을 줄이기 위해
  • 정맥 환류와 보행을 보조하기 위해

특히 피부 아래 돌출된 혈관을 작은 절개를 통해 제거하는 미세정맥절제술을 함께 시행했다면, 혈관을 제거한 공간에 출혈이나 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의 압박은 레이저나 고주파로 주간부 정맥만 치료한 경우와 목적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환자에게 같은 압박 방법과 기간을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2. 압박스타킹을 오래 신을수록 치료 결과가 좋아질까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압박스타킹을 오래 착용한다고 해서 폐쇄한 혈관이 무조건 더 잘 닫히거나 재발과 합병증이 모두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2022년 유럽혈관외과학회지에 실린 체계적 문헌고찰은 혈관내 열치료 후 압박스타킹 착용이 수술 후 초기 통증을 조금 줄이는 것과 연관됐지만, 삶의 질과 치료 혈관의 폐쇄율, 직장 복귀 시점 및 주요 합병증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고했습니다. 통증 차이는 100mm 척도에서 평균 8mm 정도였습니다. 이 분석에는 7개의 무작위 연구와 1,146명의 환자가 포함됐습니다.

2024년 발표된 메타분석에서도 열치료 후 압박이 통증을 다소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삶의 질과 정맥 임상 중증도 점수, 업무 복귀, 합병증 및 혈전 발생에서는 명확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무작위 연구 10개, 환자 1,545명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즉 압박의 가장 일관된 이점은 치료 직후의 통증과 불편감을 일부 완화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모든 장기 치료 결과를 좌우한다고 단정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3. 그렇다면 왜 일주일 정도 착용하라고 하나요?

2023년 미국혈관외과학회(SVS)·미국정맥포럼(AVF)·미국정맥림프학회(AVLS) 공동 진료지침은 열치료 후 통증을 줄이기 위해 최소 1주간의 압박치료를 제안합니다(권고 2.2.1). 이 권고의 등급은 '약한 권고, 중등도 근거'입니다.

다만 이는 모든 환자가 반드시 일주일 동안 착용해야 한다는 강한 명령이 아닙니다. 환자의 불편감과 치료 범위, 함께 시행한 치료 등을 고려해야 하는 조건부 권고입니다.

반면 영국 NICE 진료지침(CG168)은 하지정맥류 중재적 치료 후 압박붕대나 압박스타킹을 제공한다면 7일을 넘겨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합니다(권고 1.3.3).

국제 지침의 표현이 서로 완전히 같지 않은 이유는 최적의 압박 강도와 착용 기간을 확정할 만큼 연구 결과가 일관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쪽은 '최소 1주', 다른 쪽은 '최대 7일'이라고 말하지만, 두 지침 모두 초기 회복기의 짧은 압박을 전제로 한다는 점은 같습니다.

따라서 "정답은 무조건 7일"이라기보다는 초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기간을 중심으로 환자별 착용 계획을 정한다고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4. 치료 방법이 다르면 압박 방법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치료는 하나의 수술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치료법의 차이는 치료법 총정리에서 다뤘습니다.

레이저·고주파와 같은 혈관내 열치료

레이저나 고주파는 카테터를 혈관 안에 삽입해 열에너지로 역류가 있는 주간부 정맥을 폐쇄하는 방법입니다.

치료 후 압박은 주로 초기 통증과 멍, 불편감을 줄이기 위해 고려합니다. 연구에서는 압박이 초기 통증을 조금 줄일 가능성이 확인됐지만, 모든 환자에서 장기간 착용해야 한다는 근거는 제한적입니다.

베나실·클라리베인과 같은 비열 치료

의료용 접착제나 기계화학적 폐쇄술은 열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치료입니다. 열치료와는 조직 반응과 마취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압박 방법도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연구와 지침의 압박 권고는 열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 비열 치료에 그대로 옮겨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비열 치료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압박이 항상 필요 없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돌출된 분지 정맥을 함께 치료했거나 경화요법을 병행했다면 그 치료 부위 때문에 압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미세정맥절제술

미세정맥절제술은 작은 피부 절개를 통해 돌출된 분지 혈관을 직접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혈관을 제거한 부위에는 빈 공간이 남고 피부 아래로 소량의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직후에는 패드와 붕대 또는 압박스타킹을 이용해 출혈과 혈종, 멍을 줄이는 과정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절제한 혈관의 수와 범위가 넓다면 주간부 정맥만 치료한 경우보다 압박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스트리핑·발거술

주간부 정맥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스트리핑은 혈관내 치료와 조직 손상의 범위가 다릅니다. 함께 시행한 분지 제거 범위와 절개 부위, 출혈 및 부종 상태를 확인해 압박 계획을 정해야 합니다.

결국 압박 기간을 결정하는 것은 치료 이름 하나가 아니라 실제로 어느 혈관을 얼마나 치료했는가입니다.

5. 압박스타킹은 잘 때도 신어야 할까요?

수술 직후에는 출혈을 줄이고 치료 부위를 안정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의료진이 일정 시간 동안 압박붕대나 스타킹을 계속 유지하도록 안내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낮 동안 착용하고 취침할 때 벗도록 안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절개 부위의 출혈 가능성, 정맥절제술 범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초기 안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당일에는 임의로 붕대나 스타킹을 제거하기보다 다음 사항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처음 압박을 언제 풀어도 되는지
  • 샤워는 언제부터 가능한지
  • 취침할 때 벗어도 되는지
  • 낮 동안 몇 시간 정도 착용할지
  • 불편할 때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압박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있거나 발이 심하게 저린데도 무조건 참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안내받은 범위 안에서 조절하고, 증상이 심하면 의료진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6. 너무 답답하면 잠깐 벗어도 될까요?

압박스타킹은 어느 정도 조이는 느낌이 드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은 단순한 답답함으로만 보지 않아야 합니다.

  • 발가락이나 발이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하는 경우
  • 발이 이전보다 차갑게 느껴지는 경우
  • 심한 저림이나 감각 저하가 생기는 경우
  •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뚜렷하게 심해지는 경우
  • 스타킹 윗부분이 말려 특정 부위를 강하게 조이는 경우
  • 피부에 물집이나 상처가 생기는 경우

이런 변화가 나타나면 압박 상태를 확인하고 병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스타킹의 크기가 맞지 않거나 주름진 상태로 착용하면 압력이 특정 부위에 집중될 수 있습니다.

평소 말초동맥질환이나 감각저하, 피부질환이 있는 환자는 압박을 시작하기 전에 별도의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멍과 통증, 당김이 어디까지 회복 과정이고 어떤 경우에 확인이 필요한지는 별도 칼럼에 정리했습니다.

7. 압박스타킹을 못 신으면 수술이 실패할까요?

압박스타킹을 예정된 기간만큼 착용하지 못했다고 해서 곧바로 치료가 실패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치료 결과는 원인 혈관이 적절하게 치료됐는지, 치료 범위가 환자의 해부학적 상태와 증상에 맞았는지, 혈전이나 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압박스타킹은 회복을 돕는 수단이지, 모든 치료 결과를 혼자 결정하는 장치는 아닙니다.

다만 정맥절제술이나 경화요법을 함께 시행한 경우에는 초기 출혈과 멍을 줄이기 위해 압박의 역할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착용이 어렵다면 무작정 중단하기보다 불편한 이유를 확인해야 합니다.

사이즈가 맞지 않는지, 피부가 예민한지, 스타킹이 말리거나 접히는지, 압박 강도가 적절한지 등을 살펴 다른 방법을 상의할 수 있습니다.

8. 압박스타킹만 신으면 많이 걸어도 괜찮을까요?

압박스타킹을 착용했다고 해서 수술 직후 무리한 운동이나 장시간 보행이 모두 허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움직이지 않고 오랫동안 누워 있는 것도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특별한 제한이 없다면 짧은 거리부터 걷기 시작하고, 통증과 출혈 상태를 확인하면서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 회복기에는 다음과 같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 짧게 자주 걷기
  • 장시간 한 자세로 앉거나 서 있는 것 피하기
  • 통증과 출혈이 증가하면 활동량 조절하기
  • 강도 높은 하체 운동은 의료진의 안내 후 시작하기
  • 압박스타킹을 착용했더라도 다리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

걷기의 시작 시점과 운동 복귀 일정 역시 마취 방법, 정맥절제술과 스트리핑의 범위 및 수술 후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회복기 생활 관리 전반은 수술 후 주의사항 칼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리핏은 치료 방법과 범위를 함께 확인합니다

하지정맥류 수술 후 압박스타킹을 며칠 동안 착용해야 하는지에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레이저나 고주파로 주간부 정맥만 치료했는지, 돌출된 분지에 정맥절제술이나 경화요법을 함께 시행했는지, 절개와 출혈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압박의 목적과 기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리핏의원은 치료 이름만을 기준으로 같은 기간을 일률적으로 안내하기보다 다음 사항을 함께 확인합니다.

  • 치료한 혈관의 위치와 범위
  • 열치료·비열치료·수술적 치료의 종류
  • 정맥절제술이나 경화요법의 병행 여부
  • 수술 직후 출혈과 혈종, 부종 및 통증
  • 피부와 말초순환 상태
  • 환자가 실제로 압박을 견딜 수 있는지

압박스타킹은 오래 신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닙니다. 필요한 시기에 적절하게 사용하고, 불편이나 이상 신호가 있다면 상태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압박 방법이나 기간이 궁금하다면 단순히 "며칠 신나요?"라고 묻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렇게 질문해 보셔도 좋습니다.

"제가 받은 치료에서는 압박이 어떤 목적으로 필요하고, 언제까지 착용하면 될까요?"

환자의 치료 범위와 회복 상태에 맞춰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 다리핏이 수술 후 관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입니다.


참고 문헌

  • Hu H, Wang J, Wu Z, Liu Y, Ma Y, Zhao J. No Benefit of Wearing Compression Stockings after Endovenous Thermal Ablation of Varicose Vein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Eur J Vasc Endovasc Surg. 2022;63(1):103-111. (PMID: 34776296) — 무작위 연구 7개·1,146명. 통증 100mm 척도 평균 8mm 감소, 삶의 질·주요 합병증·폐쇄율·직장 복귀는 차이 없음.
  • Su L, Zhang L, Yuan T, et al. Compression Therapy after Thermal Ablation of Varicose Veins: A Meta-Analysis. Skin Res Technol. 2024;30(4):e13652. (PMID: 38572582) — 무작위 연구 10개·1,545명. 통증 소폭 개선, 삶의 질·VCSS·업무 복귀·합병증·혈전은 차이 없음.
  • Gloviczki P, Lawrence PF, Wasan SM, et al. The 2023 Society for Vascular Surgery, American Venous Forum, and American Vein and Lymphatic Society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varicose veins of the lower extremities. Part II. J Vasc Surg Venous Lymphat Disord. 2024;12(1):101670. (PMID: 37652254) — 권고 2.2.1: 열 폐쇄술 후 통증 감소를 위해 최소 1주 압박치료 제안(약한 권고, 중등도 근거).
  • NICE. Varicose veins: diagnosis and management. Clinical guideline CG168. 2013. — 권고 1.3.3: 중재적 치료 후 압박붕대·스타킹을 제공한다면 7일을 넘기지 않는다. https://www.nice.org.uk/guidance/cg168

※ 이 글은 일반적인 의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내용입니다. 실제 압박 방법과 착용 기간은 치료 방법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술을 시행한 의료진의 안내를 따라야 합니다.

서동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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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 다리핏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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